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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솔린 3.9달러 넘으면 소비침체"
등록 2011-03-08 오전 8:21:26
수정 2011-03-08 오전 8:21:2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증가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최근 유가상승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9달러를 넘으면 미국 소비도 침체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8일 "지난 2005년 이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과 가솔린 가격, 개인지출 중 에너지지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WTI 유가가 배럴당 월평균 120달러로 상승하면 가솔린가격은 월평균 3.9달러를 기록하게 된다"며 "이 경우 유류지출 비중이 6.7%에 달해 미 소비경기가 침체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현재 WTI와 가솔린 가격은 각각 104달러, 3.4달러로 아직 임계치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걸프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 부장은 "튀니지 재스민 혁명 파장이 경제 빈곤국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걸프협력회의(GCC) 산유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동·북아프리카(MENA) 정정불안이 핵심 산유국인 사우디나 이란, 이라크 등으로 확산되면 그 충격은 1,2차 오일쇼크에 버금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돼 미국 소비경기가 침체로 반전되면 작년 여름처럼 미국 경제에 대한 버블딥 우려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MENA 정정불안 확산은 글로벌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체계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