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FPCB(플렉서블인쇄회로기판) 액트는 창립자이자 현 오너가 LG그룹 고위 임원 출신이다. 이런 배경속에서 매출의 80% 이상을 LG계열에 의존하고 있다. LG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액트가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액트는 내달 15~16일 공모주 400만주를 일반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2400~2700원으로 총공모금액은 96억~108억원 정도다. 내달 7~8일 기관배정주식 260만주(65%)에 대한 수요예측을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다.
액트는 LG와 인연이 깊다. 최대주주인 구승평 대표이사가 LG 출신인 것. 구 대표는 구본무 회장 등 LG家 패밀리는 아니나 다른 중소 전자부품업체의 LG출신 대표나 임원나 임원보다 레벨이 높다. 그는 지난 2001년 LG필립스디스플레이(현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을 역임했고, LG전자 고문을 거쳐 2004년 액트를 세워 독립했다.
이런 배경은 액트의 성장과 안정성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임원들의 절반 이상이 LG출신으로 채워져 있고, 매출 상당부분이 LG계열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651억원중 519억원이 LG이노텍을 비롯한 LG계열사로부터 발생했다. 전체 매출액의 80%가 넘는다.
액트 관계자는 "설립 초기 구승평 대표가 LG출신이라는 점이 영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회사의 7년 역사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 "제안서 제출, 샘플 제공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자체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LG계열사로부터 수주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은 LG그룹이라는 우산에서 벗어나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트는 상장 이후 LG계열사에 편중돼 있는 매출처를 다양화, 내년에는 60%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액트는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51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억원씩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SK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해 각각 180만주, 120만주를 총액인수한다. 수수료는 공모총액의 3.5%와 3억원중 큰 금액을 인수비율에 따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