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우정사업본부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꾸준히 벤치마크(BM)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예금과 보험 부문 모두에서 시장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냈다.
 | | 최근 5년(2016~2020년) 우정사업본부 국내주식 BM(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단위=%포인트, 자료=우정사업본부) |
|
27일 우본 공시에 따르면 우본의 지난해 예금자금 국내주식 수익률은 26.34%로 BM인 32.6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부진했다. 여타 투자자산인 국내채권·해외주식·해외채권·대체투자 등은 모두 BM을 넘긴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예금보다 규모가 큰 보험자금 국내주식 수익률 역시 27.92%로 시장 32.99%를 5.07%포인트 밑돌았다.
우본 예금자금부문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률 부진의 이유에 대해 “수익률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면 리스크관리를 위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본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예금과 보험을 막론하고 지난해만 부진했던 것이 아니다. 예금은 최근 5년 중 지난 2019년 한 해에만 수익률 8.37%로 BM(8.20%)을 웃돌았다. 2018년은 BM(-15.65%)을 소폭 하회하는 -16.32%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BM(24.10%)에 못 미치는 20.55%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 2016년은 BM은 5.33%였지만 우본은 오히려 -1.76%로 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은 2016~2020년 5년 내내 시장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냈다. 시장대비 마이너스 폭은 △2016년 3.26%포인트 △2017년 2.05%포인트 △2018년 0.30%포인트 △2019년 1.43%포인트 △2020년 5.07%포인트 등이었다.
우본의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주식시장의 호조세로 여타 기관투자자들이 BM을 넘어서면서 수익을 거둔 것과는 대비된다. 가장 비중이 큰 국민연금의 지난해 국내주식 수익률은 34.66%로 BM을 1.21%포인트 웃돌았다. 공무원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36.20%(BM 34.59%),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34.43%(BM 34.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