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LG유플러스 보유 지분을 해외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그동안 처분을 놓고 고심해 왔던 한전이 LG유플러스가 자사주를 대상으로 해외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하자 대안으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25일
한국전력(015760)은
LG유플러스(032640) 보유 주식을 대상으로 해외교환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를 개시했다.
한국전력은 이와 관련해 지난 3년간 국내에서 건당 9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연계 외화채권 인수실적을 보유한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입찰서류를 받는다.
한국전력은 현재 3840만9000주, 7.6% 규모의 LG유플러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기말 현재 3561억6300만원을 장부가로 잡아놓고 있다.
한국전력은 LG유플러스로 합쳐진 파워콤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가 파워콤이 LG그룹에 매각되면서 파워콤 지분 36.6%를 보유해 왔다. 올해 파워콤이 LG텔레콤이 합병되고 사명을 LG유플러스로 바꾸면서 LG유플러스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파워콤이 LG그룹에 매각된 뒤 꾸준히 매각 작업을 펴왔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리하지 못했다. 지난해말 LG텔레콤으로의 합병 직전에도 매각을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이달초 한전이 보유한 지분과 비슷한 자사주 3755만주(7.29%)를 대상으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한전의 교환사채 발행 검토는 LG유플러스의 교환사채 발행 성공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교환사채 발행만이 유일한 처분 방법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이 교환사채 발행을 처분 방법중 하나로 올려놓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전은 지분 처분과 관련해, 정부와의 협의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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