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건근공)가 국내 사모투자(PEF)·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PEF 출자사업의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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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근공은 지난 17일 위탁운용사(GP) 선정 공고를 내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2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1000억원 이상 3000억원 이하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운용사는 약정 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한다. 투자 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연장 가능하다.
투자기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의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가 대상이다.
건근공의 PEF 출자 사업은 2년 만이다. 지난 2023년 PEF 부문에서 IMM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어 벤처펀드 GP 2곳도 선정해 각각 5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300억원 이상 500억원 이하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운용사는 약정 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한다. 투자 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로,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이며 연장 가능하다.
이번 대상 펀드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벤처투자조합,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창업·벤처전문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대상이다.
PEF와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접수는 오는 3월 5일까지 받으며, 오는 4월 중순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준은 제안서 심사(100점, 정성 및 정량평가)와 구술 심사(100점, 정성평가)를 거친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건근공은 지난 1997년 건설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운용자산(AUM)은 지난 2023년 말 평가액 기준 5조1348억원으로, 지난 10년간(2013년 말 기준 2조5889억원)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했다. 투자자산별 수익률은 △주식 19.65% △채권 4.71% △단기자산 3.51% △대체투자 3.3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