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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빅히트 3대주주 스틱, 연이은 호재에 엑시트 '일단 홀드'

빅히트 3대주주 스틱, 3개월 보호예수 종료
잇따른 사업 협력에 주가 한달새 35% 껑충
연기금 빅히트 주식 1000억 순매수 '러브콜'
"당장의 엑시트 대신 상승 흐름 지켜볼 것"

등록 2021-02-02 오전 1:20:00

수정 2021-02-02 오전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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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이광수 기자] 빅히트(352820) 3대 주주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의 보유 지분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가운데 엑시트(자금 회수)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연이은 호재에 연기금이 집중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가 껑충 뛴 상황에서 당장의 매각 대신 향후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달 10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1.10 (사진=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빅히트 주식 8.05%를 보유하고 있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34.76%)과 넷마블(19.90%)에 이은 3대 주주 지위를 유지 중이다.

스틱은 지난해 12월 17일 시간외매매(블록딜) 형태로 빅히트 주식 40만주를 1주당 16만5215원에 매도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660억8600만원 수준이다. 스틱은 빅히트 상장 첫 날인 지난해 10월 15일에도 보유주식 19만6177주를 1주당 31만2874원에 장내 매도하면서 613억7868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두 차례에 걸쳐 스틱이 내다 판 빅히트 주식 수익은 1274억6468만원에 이른다. 3년 전인 2018년 10월 1040억원을 들여 빅히트 구주를 인수한 원금을 단번에 벌어들인 셈이다.

1일 현재 스틱이 보유한 빅히트 주식은 286만6703주에 이른다. 앞서 내다 판 주식의 4.8배 가까운 물량을 여전히 들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상장 후 3개월간 유지해야 하는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며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스틱은 당장의 빅히트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호재성 이벤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빅히트는 최근 네이버(035420), YG엔터(122870)와 연달아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사업 기대감에 새해 첫 날 16만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이달 1일 21만7500원에 마감하면서 한달 새 36%나 급증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대형주 ‘팔자’ 흐름이 짙어진 연기금이 빅히트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공무연원금 등 각종 공제회가 포함된 연기금은 지난 한 달간 빅히트 주식 99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국내 주식 중 가장 많이 쓸어 담았다. 보수적 투자 기조에도 빅히트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틱도 당장의 주식 매도보다는 추가 성장세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틱이 빅히트에 부여하는 기대치나 믿음이 여전히 크다”며 “(하우스 내부적으로) 목표하는 바에 도달할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고 의견을 모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sk4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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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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