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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가치평가 어려운 대체자산…위험 알리고 평가주기 단축해야"

[개미 잡는 부실 공정가치]
"눈에 보이는 거래 가격 없어 가치 평가 쉽지 않아"
"시장 변동성 최대한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노력"
"해외 부동산 펀드 중위험 중수익 상품 아냐…위험성 인식해야"

등록 2024-02-16 오전 7:00:00

수정 2024-03-04 오전 8: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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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07시 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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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현재 1년 단위인 가치 평가 기간을 줄여 시장 가격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그간 해외 부동산 펀드를 비롯해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포장됐던 대체자산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투자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먼저 대체투자 자산, 특히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 되지 않으면 직접 가서 실사를 하기도 어렵고 매일 거래가 되지 않다 보니 가치 평가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가치평가를 하는 것은 위험 관리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대체자산에 대한 정확한 가치 평가는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동의하면서도 “다만 운용사 등에서 이를 평가할 때 일관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최대한 실제 시장 상황에 가까운 가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1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는 자산 평가 시기를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가치 평가 주기를 짧게 해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이를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빈기범 명지대 교수는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자산은 수시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공정가치평가를 하더라도 시가를 그때그때 반영하기 쉽지 않다”면서 “1년에 한 번 반영하는 자산재평가를 6개월 정도로 주기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한 위험성을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나 판매하는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특히 2017년 이후 저금리 기조를 타고 우후죽순으로 설정된 해외 부동산 펀드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포장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남 연구위원은 “부동산이나 대체투자 펀드에 대한 인식이 바뀔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중위험 중수익으로 인식됐던 대도시 오피스빌딩 등에 대한 투자는 생각보다 고위험 상품에 가깝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빈 교수 역시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관련 상품을 판매할 때 가격 하락 리스크도 있지만 시가 평가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일정부분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빈 교수는 “금융당국 차원에서 공정가치평가 대상인 비시장성 자산들이 평가상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설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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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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