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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상반기 수익률에 울고 웃는 큰손들…희비 갈린 이유는

[주간LP동향]
상반기 결산 중인 기관투자가들 희비교차
시장 상황 변수 많아 자산 비중 중요해져
대체투자 비중 높아야 간신히 플러스 수익
"시장 안정화하면 하반기 성과 반등할 것"

등록 2022-07-30 오전 10:20:00

수정 2022-07-30 오전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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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7월 30일 10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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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올 상반기 성적표를 결산 중인 국내 자본시장 큰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초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 등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기관마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차이가 수익률 성패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관투자가들 자산 비중과 운용규모. (자료=각 기관)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상반기 수익률 집계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는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이 보완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례적으로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마이너스(-)대 수익률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전체 포트폴리오 중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은 일부 큰손들은 간신히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맞이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올해는 유동성 축소로 자금 출자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에도 큰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 연기금들은 올해 월별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912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수익률(금액가중)은 -4.73%로 집계됐다. 또한 사학연금(5월)과 공무원연금(6월)의 수익률도 각각 -4.13%와 -4.5%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간신히 플러스 수익률을 낸 일부 공제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전체 자산군 중 주식과 채권 비중은 적으면서도 대체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주식 비중이 적어 지난해는 다른 기관투자가보다 괄목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행히 올 상반기는 글로벌 증시 영향을 적게 받아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높아 올 한 해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간점검을 마친 큰손들은 기관마다 다른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투자전략보다는 자산별 비중의 차이를 든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상황을 관망하면서 출자규모를 줄이는 등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올해 기관투자가 성적표도 포트폴리오 구성과 하반기 시장 회복 정도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거의 모든 기관투자가가 비슷한 투자전략을 가진 것이 사실이며, 올해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비중이 높으면 대체투자 부문에서 플러스 수익률이 나와도 손실을 전부 메우기는 어려워 하반기에 시장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 수익률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big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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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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