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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행정공제회, 유럽 빌딩 블라인드펀드…2500억 `추가투자`

브뤼셀, 함부르크 등 3개국 중소형 코어 빌딩 투자 성공
코어 플러스, 밸류애드 자산으로 투자 다변화 시도

등록 2018-07-29 오전 10:00:00

수정 2018-07-29 오후 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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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공제회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 유럽 중소형 빌딩. 바르셀로나 폰테네야 빌딩(좌), 브뤼셀 브레데로데 빌딩(가운데), 함부르크 남부의 ‘플레트Ⅱ’ 빌딩(우)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해 맞춤형 투자로 유럽 코어 빌딩 매입에 성공한 행정공제회(이하 행공)가 같은 펀드에 2500억원을 추가 집행한다.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선자금 확보 후 투자) 운용사를 재선정하기 않고 기존 펀드에 추가 투자하는 방식의 ‘리업(RE-UP)’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공은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클로징한 유럽 중소형 코어 빌딩 맞춤형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펀드에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MA 펀드는 복수의 투자자 자금이 아닌 단독 기관투자가의 위탁 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행공의 SMA는 국내 이지스자산운용과 해외 CBRE글로벌인베스터가 협업해 총 3400억원 규모로 유럽 지역 핵심(코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이 펀드를 통해 행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기에 브뤼셀, 독일 함부르크의 중소형 알짜 빌딩 매입에 성공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벨기에 브뤼셀의 브레데로데 빌딩(1400억원)이다. 영국 4대 로펌으로 유명한 링크레이터스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연면적 2만2300㎡에 지상 6층짜리 3개 동으로 구성된 복합 오피스 단지다.

독일 함부르크 남부의 ‘플레트Ⅱ’ 빌딩(1200억원)은 임대면적 2만245㎡,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다. 바르셀로나의 폰테네야 빌딩(800억원)은 관광지로 유명한 카탈루냐 광장 인근에 있는 지방 정부 임차 건물이다.

SMA펀드 설정 당시 목표는 에쿼티(지분투자)와 현지 대출을 합쳐 약 5000억원 규모였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3400억원에 펀드를 클로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어 자산이 아닌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코어 플러스와 밸류애드(임차인 미확정 투자대상)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유럽 코어 자산의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 투자에 애로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밸류애드성 자산 투자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유럽 코어 SMA 펀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존 펀드의 성과가 우수할 경우 신규 펀드 설정 대신 재투자하는 방식은 이미 선진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펀드: 복수의 투자자 자금이 펀드에 들어가지 않고, 단일 투자자 맞춤형으로 위탁 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계좌

성선화 기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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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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