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씨티 "고용 괜찮지만 금리인상 이끌 정도는 안돼"
등록 2010-09-16 오전 8:04:10
수정 2010-09-16 오전 8:04:1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씨티그룹은 한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괜찮고 하반기에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16일자 보고서에서 "8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예상치보다 0.2%포인트나 낮았고 실업자수도 전월에 비해 8만3000명이나 줄었다"며 "이로 인해 최근 몇개월간 커졌던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자수는 7월에 비해 9000명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8만6000명 늘었는데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씨티는 "경제성장세가 앞으로 둔화되면서 월별 취업자수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실업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연간으로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0만개 이상 늘어날 것이고 4분기에 실업률은 3.3%까지 떨어질 것 같다"고 추정했다. 두 자릿수 수출 증가와 꾸준히 소비 회복이 노동시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씨티는 "노동시장 상황만 보면 한은이 통화완화기조를 기준금리 정상화로 선회할 정도는 아니다"며 "국내여건보다 대외 경제 여건이 다음 금통위에서의 통화정책 결정에 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에서 개선된 지표를 보이거나 한국에서 3% 이상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금리는 또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