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외 불확실성 커지는데 한은은 왜 금리 안올려?"
모간스탠리, 한은 금리동결에 `직격탄`
"곡물값 상승, 기대인플레 높여..선제대응 필요"
등록 2010-09-14 오전 8:05:15
수정 2010-09-14 오전 8:05: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왜 기준금리를 안 올리고 있나?"
모간스탠리가 또다시 한은의 더딘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에 쓴소리를 냈다.
모간스탠리는 14일자 보고서에서 "연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한은의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그러나 정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 한은은 나중이 아닌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향후 통화정책상 부양책이 필요한 시기가 될 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을 확보해둘 수 있다"며 "그래야만 글로벌 수요가 부진해질 때 내수 부양으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반면 아직까지 한국 국내경제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개인 소비와 설비투자가 여전히 견조하고 한국 대기업들은 최근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26.9%나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자신감도 높다"며 금리 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모간스탠리는 "한은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국제 곡물가격은 6월에 4.1% 상승하다 7월에 4.7%, 8월에 5.7%로 상승하면서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농산물 가격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곡물가격 상승은 빠르게 인플레 기대심리를 끌어올리는 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