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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따상 가즈아"…카겜·빅히트 투자한 기관 매도 타이밍 '관심'

당일 매도 차익실현이 비상장 투자 FI 불문율
기대감 증폭에 시장 상황 지켜볼 가능성 있어
"빅히트는 FI 지분 커 블록딜 나설 가능성도"

등록 2020-09-04 오전 1:20:00

수정 2020-09-04 오전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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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상장(IPO) 대박을 눈앞에 두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매도 시점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상장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사들은 일반적으로 상장 당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차익 실현 시점을 뒤로 미룰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서울 마포구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당일 매도 불문율…‘카겜’ FI 장내에서 빠른 매도 전망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1.13%)와 LB인베스트먼트(1.02%),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0.60%) 등 카카오게임즈 FI들의 차익 실현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상장 당일에 전부 매도하지는 않더라도 수일 내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보유한 지분은 의무 보호예수 대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FI는 투자 후 상장까지 2년 미만일 경우 한 달의 보호예수 기간을 확약해야 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10월에,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8년 2월에 각각 투자해 해당 사항이 없어 원한다면 언제든 매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상장 후 빠른 차익 실현을 하는 게 원칙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VC들은 상장시장의 변동성 리스크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주가가 상승하든 떨어지든 상장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사가 아니기 때문에 상장 후 가급적 빠르게 장내에서 회수를 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보유 지분이 크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분은 0~1% 초반으로 장내 매각한다 하더라도 공모가기준 시가총액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따상’ 전망에 …“시장 상황 지켜볼 수도”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매도 시점을 좀 더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현재 장외에서 7만원이 넘어섰고 1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상장 당일 파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장 상황을 보고 분할 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에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전례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카카오게임즈가 역대급 청약 신기록을 세운만큼 FI입장에서도 굳이 상장 당일 전부 물량을 털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공모주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장 당일 전부 털어내는 원칙을 어기고 매도 시점을 달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우스 전략에 따라서 상장 후에도 1년 넘게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빅히트의 경우는 카카오게임즈와 상황이 좀 다르다. 빅히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지분 12.15%, 메인스톤이 8.7%,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가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2.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달리 빅히트는 FI들의 보유 지분이 높다. 보호예수 기간이 없지만 상장 당일 장내 매도할 경우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등을 통해 회수에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당장 차익 실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많으면 블록딜을 통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가 추후 증권사를 통해서 블록딜을 통한 회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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