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자산운용을 통해 7.8%의 수익을 올렸다. 미·중 무역분쟁과 금리인하 기조 속에서도 987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4년 연속 흑자 달성이다.
9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작년 말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포괄손익 기준(매도가능증권 미실현 보유손익 등 회계상 모든 손익을 포함)으로 7.8%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자산군으로 보면 주식이 12.4%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채권이 9.0%를 기록했다. 이어 부동산(6.9%)과 대체(6.6%)가 뒤를 이었다.
이같은 성과에 김재동 군인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3월 말 연임에 성공했다. 김재동 부이사장은 군인공제회가 처음으로 내부에서 CIO로 발탁한 인물로, 2017년 CIO로 선출된 후 이번에 연임한 것이다. CIO가 연임한 것은 군인공제회 사상 최초여서 업계 눈길을 끌었다.
재무건정성도 향상됐다. 자본잉여금은 3041억원이 늘어 4636억원, 지급준비율은 3.7% 늘어난 105.8%를 기록했다. 회원들의 원리금을 한꺼번에 지급하고도 잉여금이 남는다는 뜻이다.
자산규모는 11조5779억원으로 2018년 대비 7923억원 늘었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등 기타’가 3조8419억원으로 33%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부동산이 3조1564억원(28%)으로 뒤를 이었다. 대체투자 비중이 19%였고 채권과 주식은 각각 11%, 9%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랫동안 지적됐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공제회 측 설명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경산 중산과 성남 신흥동 사업에서 최근 2년간 25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며 “올해도 부진한 사업장에서 총 3800억원을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둔화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수익창출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