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 IB(기업금융)부문은 작년에도 치우침 없는 고른 실적을 내며 전통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하반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전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식자본시장(ECM)과 회사채발행시장(DCM), 부동산금융 부문 등 IB부문에서 고른 수익을 내며 회사 전체 수익을 이끌었다.
ECM·DCM·부동산 등에서 고른 수익내 NH투자증권 IB부문은 작년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303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2803억원)대비 8.3% 증가한 수준으로 전 부문 고른 실적을 낸 영향이다. 작년 5월 IB조직을 확대 재편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회사채 부문에서는 담당기업에 대한 관계 강화로 인수·대표주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온시스템 회사채 발행 성공은 NH투자증권의 발행 능력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딜로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한온시스템 회사채 발행은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등 시장의 우려가 존재해 수요예측의 흥행가능성을 점치기가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서 1조19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부문은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줄었지만, Pre-IPO투자와 스팩(SPAC)합병 등을 통해 상장수수료 외 수익을 다변화했다. 현물출자 유상증자 인수·모집 주선에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K디스커버리 등을 주관인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구조화·부동산금융 부문은 전통의 강자답게 △나인원 한남 △위례 신도시 △장위 10구역 등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과 함께 △삼성물산 서초사옥 △강남 N타워 매입 △서울스퀘어 등 실물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업계 영향력을 강화했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대성산업가스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쌍용양회 △홈플러스 △에이치라인해운 △ADT캡스 등을 딜을 진행하며 수익 확대를 지속했다.
1분기 최대 실적 ‘1등 공신’…해외 M&A딜 선제 발굴 예정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9088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IB사업부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1등 공신이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사업부의 ECM·DCM 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대오토에버 등 굵직한 IPO딜을 수행했고, 회사채 발행 분야에서도 기업고객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대체 투자부문에서도 1조원 수준의 대형 딜 건수는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국내 수도권과 해외 선진국 중심의 랜드마크 딜을 지속 수행하며 IB부문에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는 향후 자문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또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 M&A 딜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는 금리상승과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 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 기관 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IB사업부가 발굴한 대체투자 딜을 구조화해 판매하는 등 모든 투자주체의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