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조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최근 운용자산규모가 급증해 주요 출자자(LP)로 거듭난 만큼 조직 컨설팅을 통해 조직의 비효율적인 면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조직 규모는 커졌는데 주요 실무 인력이 연달아 이탈한 만큼 추가로 인원을 보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단 방침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로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컨설팅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초 컨설팅이 마무리되면 이에 따라 조직 개편 및 인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성장금융은 투자를 전담하는 투자운용본부 밑에 1실 6개 팀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투자운용본부와는 별도로 경영관리실 또한 두고 있다.
성장금융이 내부 조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간 까닭은 증대한 운용자산규모(AUM)와 늘어난 인력 규모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6년 설립 당시만 해도 성장사다리펀드만을 운용했던 성장금융은 현재 운용 중인 펀드가 8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또한 동반자펀드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 총 운용펀드는 1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펀드의 증가와 더불어 AUM 또한 2016년 1조8500억원에서 현재 3조26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AUM이 급증함에 따라 성장금융은 인력 구조 재편에도 힘을 쏟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말 성장금융 이사회사는 창업 때부터 투자운용본부를 이끌어 왔던 서종군 본부장을 전무이사로 승진시켰으며 지난 24일 채용 공고를 내 인원 확충에 들어갔다. 성장금융은 급성장하는 조직 규모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씩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립 초 21명 수준이던 조직 인력도 현재 35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다만 대내외적으로 성장금융의 인원 확충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여태껏 조직 운용이 제한적인 인력으로 이뤄졌던데다 최근 핵심 실무 인력들이 연달아 이탈한 탓이다. 현재 투자운용본부 산하 운용기획실장으로 재직했던 우재준 전(前) 실장의 퇴직으로 해당 직위는 공석이고 이준혁 전 투자 3팀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운용기획실 산하 산업개발팀 김봉섭 팀장이 3팀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은 몇 년 사이 운용자산 규모가 급증하면서 기존 인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된 상태”라면서 “특히 실무를 담당하고 있던 핵심 인력 2명의 이탈은 뼈아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인원들에게 걸린 부하를 줄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도 성장금융의 조직 재정비와 인력 충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