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이번주(23~29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백화점업계가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 인하 문제를 타결할지 지켜볼 사안이다. 공정위는 롯데·현대·
신세계(004170)백화점으로부터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받았고, 롯데·현대백화점 측에 추가 자료를 요구해 놓고 있다.
◇ 공정위-백화점, 중소 납품업체 수수료 인하 타결여부 관심
공정위는 추가 자료를 포함해 전반적인 수수료 인하방안을 평가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공정위는 수수료를 3~7% 인하하거나 납품업체의 절반가량이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백화점 업계는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으며 그 폭도 지나치게 크다며 반발해왔다.
경제지표 중에선 지식경제부가 23일 내놓는 `9월 전력판매량`을 체크해볼 만하다. 전력판매량이 늘면 경제활동이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지난달까지는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경제 펀더멘털 가운데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치는 성장률과 경상수지다. 성장률이 높고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크다면 해당국 화폐의 가치는 높아지고, 성장률이 낮고 경상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가의 통화가치는 낮아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 주 한국은행이 27일과 28일 양일간 발표하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경상수지는 어느 때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GDP는 속보치-잠정치-확정치 등 세 가지로 발표되는 데 서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 차이가 대략 0.2%포인트 정도로 용인할 수 있는 오차 범위 내다.
◇ 27~28일 3분기 GDP 속보치·경상수지 발표
지난 2분기의 경우 속보치는 작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지난 2009년 3분기(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물론 지난해 2분기에 GDP가 7.5%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 1분기 8.8% 성장 후 올 1분기에 4.2%로 ‘4%대 증가세’를 유지한 것에 비춰보면 지난 2분기 `3%대 성장`은 위험신호라는 지적이었다.
당시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을 4.2%로 내다본 바 있다. 이 같은 예측대로 수치가 나왔을지 관심이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또 다른 지표는 9월 국제수지(잠정)다. 지난 8월에는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유지시켜온 대표적 경제지표인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었다.
이 같은 불안감 속에 8월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4억달러)를 기록했다. 규모가 전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각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 감소 등의 요인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급락한 만큼 9월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게 그나마 위안이다.
◇ 론스타-하나은행 가격 재협상..김승유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 발휘할까 경제심리 지표도 이번 주 나온다.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6일,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1일 각각 발표된다. CSI는 지난달까지 99를 기록해 100 이하로, 제조업 BSI는 64에 머물렀다. 추세가 이미 하락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10월 수치는 둘 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금융계에서 뉴스메이커는 단연 론스타-하나은행 매각을 둘러싼 가격협상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해 주당 1만3390원씩 총 4조4059억원을 론스타에 지급하고 지분을 넘겨받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외환은행 주가가 이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어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추는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 주가는 7760원에 불과하다. 이미 하나은행은 론스타측에 주당 1만600원을 매각가격으로 수정해 제시했다. 이 같은 금액을 론스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김 회장이 승부사 기질을 어느 정도 발휘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