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두영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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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김무연 기자] “올해는 일본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공식화한 데다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감산 카드마저 나왔다. 하반기는 투자 다변화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골몰하기보다는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때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난 정두영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최고투자책임자·CIO)은 하반기는 변동성을 줄이고 자산운용 수익률을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수 경기의 구조적 침체, 글로벌 교역량 약화 등 곳곳에 산재한 리스크들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는 게 정 본부장의 판단이다. 특히 당분간은 일본 수출규제라는 악재가 전반적인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성 위해 채권비중 유지중소기업중앙회의 공제사업인 노란우산공제는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 업황이 꺾인 상황에서 올해 일본이라는 복병까지 나타났다”며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2%대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어 당분간은 안정적인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증권사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은 최근 기업 투자 위축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 2.0%로 하향 조정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오는 4분기부터 D램 캐파(CAPA·생산 능력)를 줄이겠다는 감산 카드도 꺼낸 상황이다.
이에 노란우산공제는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채권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노란우산공제 총 자산은 9조4771억원으로 채권 보유액이 6조1329억원으로 비중이 64.7%에 달한다. 올해는 자산이 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채권 비중을 67%(7조7720억원) 가량 가져가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는 총 자산 10조6073억원으로 채권 비중이 67.3%(7조1386억원) 수준이다.
주식 비중은 줄였다. 작년 말 기준 주식보유액이 1조8281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19.3%를 차지했지만 6월 말 현재 1조6781억원으로 15.8% 수준이다. 정 본부장은 “주식 가격은 결국 기업의 이익으로 정해진다”면서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므로 주식 비중은 1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에쿼티보다는 론대체투자 또한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한다. 정 본부장은 “지역적 분산을 통해 대체투자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초자산이 풍부한 곳이 한정적이다”며 “결국에는 북미와 유럽지역 쪽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피스 투자는 고점 수준에 와 있고 에쿼티(지분)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며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론(대출)쪽으로 무게를 두려 한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의 작년 말 대체투자 보유액은 9890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비중이 10.4% 수준이다. 올해 목표치는 1조5080억원으로 13%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6월 말 현재는 1조1183억원으로 10.6%를 기록 중이다. 정 본부장은 “국가의 근간이 되는 산업과 관련된 대체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북미, 유럽, 호주 등의 국가에서 검증된 투자 위주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급준비율 높여 완충 역할자산운용 완충 역할을 할 지급준비율도 높일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노란우산공제 자금 속성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기금인 만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산운용의 완충 역할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란우산공제의 지급준비율은 101% 수준이다.
이에 올해 목표수익률은 3.4%로 잡았다. 목표치는 대체투자가 4.7%, 채권이 3.38%, 주식이 3.15% 등이다. 정 본부장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자금을 굴리는 만큼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집행하기보다는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며 “고위험·고수익보다는 중위험·중수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