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조(兆) 단위 자금을 굴리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마다 운용해야 하는 자산 규모가 커지는 데다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운용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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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찰공제회는 투자전략·주식운용 분야 등에서 경력직 운용인력 채용을 마쳤다. 행정공제회도 지난 11일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 오후 2시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올 상반기에 이미 신입사원 8명을 선발한 행정공제회가 한 해에 연이어 신입직원을 모집하는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경찰공제회는 지난 4월 금융투자본부 산하에 있던 증권운용팀을 채권운용팀과 주식운용팀으로 나누고 대체투자2팀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끝냈다. 경찰공제회는 조직 개편과 동시에 부서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운용인력 6명 모집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채용을 통해 그간 공석이었던 주식운용팀장 자리가 채워지고, 주식운용팀과 투자전략실 등 내부 인원도 일부 증원됐다. 다만, 대체투자2팀 전체와 채권팀장 자리가 아직 비어 있어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전문 운용인력을 충원해나갈 예정이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 주식운용팀장이 발령난다”며 “앞으로 내부 승진과 외부 인력 수혈을 통해 투자 분야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18조9883억원에 달했던 행정공제회도 자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입 운용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행정공제회의 AUM은 △2017년 11조766억원 △2018년 12조2288억원 △2019년 14조3015억원 △2020년 16조3573억원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행정공제회는 오는 9월 일반사무와 전산 분야에서 각각 10명과 2명씩 총 12명을 최종 선발함으로써 자산운용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매년 자산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이미 지난해부터 조직 확대 차원에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친 신입사원 선발 계획을 세워놨다”며 “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충원해 수익률을 높이는 등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