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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 DIFC…두바이, 新 금융 중심지 되나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 몰려…매출 20% 증가
AI 캠퍼스 운영해 기술기업 생태계도 구축
장기 성장 위해 복합 사무 공간 구축 중

등록 2026-02-16 오전 7:25:03

수정 2026-02-16 오전 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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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2월 16일 07시 2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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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둥지를 트는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DIFC)에 몰리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금융지구인 DIFC 내 생태계 조성에 힘을 주고 각종 제도 완화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DIFC가 꾸준히 펼친 자본시장 친화적 정책과 서비스 덕에 지난해 센터는 사상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DIFC가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공간 확장에도 나서고 있어 향후 두바이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DIFC 전경. (사진=DIFC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글로벌 자본시장(IB) 업계에 따르면 DIFC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IFC 매출은 지난 2024년 17억 8000만디르함(약 7015억원)에서 지난해 21억 3000만디르함(약 8397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11억 6000만디르함(약 4573억원)에서 28% 증가한 14억 8000만디르함(약 5834억원)이 됐다. 센터에 등록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525건(39%) 늘었다.

DIFC 관계자는 “센터 내에 금융 서비스 회사 총 1052곳이 운영 중으로, 이는 역내 최대 규모에 달하는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밝혔다. 센터는 글로벌 운용사의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돕는 특수목적법인(SPV)과 전담 패밀리 오피스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펀드 센터를 두고 사무공간, 디지털 인프라, 각종 기업·자본시장 관계자들의 협업을 돕는 환경을 조성했다.

DIFC의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한 결과 두바이는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11위에 안착했다. 이는 신흥시장에서 대체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다양한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센터에 둥지를 틀면서 실적 강화에 주요한 역할을 해서다. 지난해 말까지 85개 헤지펀드를 포함한 440여 개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DIFC에 사무실을 차렸다. 센터에 따르면 이 중 69개사가 10억달러(약 1조 4485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이외에도 DIFC는 이번에 세계 4대 핀테크 허브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센터는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분야 기업 수가 지난해 35% 증가한 1677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중 200개 AI 기업이 DIFC가 운영하는 두바이 AI 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두바이 AI 캠퍼스는 지역 최대 규모 AI·기술 기업 클러스터다. 성장 단계의 기술 기업과 혁신기업, 디지털 연구소, 벤처캐피털(VC), 규제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한데 모인 생태계를 조성한 셈이다.

금융 기업과 자본시장 관계자들뿐 아니라 기술 기업까지 두바이에 속속 몰림에 따라 두바이 정부는 DIFC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1770만 평방피트(약 49만 7426평) 규모의 복합 용도 공간을 추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을 위한 사무 공간도 건설 중으로 60만 평방피트(약 1만 6861평) 규모 공간이 오는 2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DIFC가 최근 가변형 자본기업(VCC·Variable Capital Company) 관련 규정도 제정해 투자자에게 투자 환경의 유연성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액자산가나 패밀리 오피스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늘림에 있어 절차를 완화해주는 만큼 올해 실적 늘리기에도 큰 작용을 하게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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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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