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입물가, 환율 탓에 `껑충`
수입물가 전년비 상승률 14%↑..5개월만 최고
"오름세 다소 안정될 것"
등록 2011-10-14 오전 6:00:00
수정 2011-10-14 오전 7:46:16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14일 한국은행은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4%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올해 4월(19.0%) 이후 최고치다.
전월대비 상승률 역시 8월 0.5%에서 지난 달 3.7%로 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4.7%)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달 달러-원 환율은 평균 1118.61원을 기록, 전월대비 45.44원(전월비 4.1%절하) 오른 바 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8.2% 상승해 전월 상승폭보다 1.6%포인트 줄었고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중심의 광산품이 올라 원자재 가격이 전월비4.1% 뛰었다. 화학제품과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등 중간재(3.4%)와 기계·장비 등 자본재(3.5%), 소비재(3.0%) 등도 전월대비로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수입물가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통화기준으로 전월대비 마이너스(-)인 증가폭을 플러스(+)로 전환시킬 만큼 환율의 영향이 컸다"며 "환율이 정점을 찍고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그리스 등 외부충격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반도체 가격 등도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비로 6.9% 뛰었고 석유화학과 컴퓨터 등 공산품도 3.4% 올랐다. 다만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비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