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미 국채 가격 하락..30년 물 입찰 부진 영향
등록 2010-10-15 오전 4:08:08
수정 2010-10-15 오전 4:09:02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국채 가격이 1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내렸다. 미 국채 30년 물 경매에서 입찰 수요가 저조했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2시53분 현재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0.071%포인트 상승(국채 가격 하락)한 2.49%를 기록하고 있다.
또 미 국채 2년 물 수익률은 0.016%포인트 오른 0.37%를 나타내고 있고, 이날 입찰이 진행된 30년 물 수익률은 0.071%포인트 상승한 3.8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오전부터 약세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높였지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국채 가격이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채 가격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4주간 랠리를 전개했고, 장기물 수익률은 최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국채 가격 상승)하고, 단기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30년 물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국채 가격이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입찰에 부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물 응찰률은 2.49배를 기록해, 올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0차례의 평균 응찰률은 2.7배였다. 이에 따라 낙찰금리도 예상치를 웃돈 3.85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프라이머리 딜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3.831%였다. 제프 기븐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10년 물만 매입하고 30년 물은 사들이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있다"며 이날 입찰수요가 저조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