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 각국에서 여객기를 겨냥한 폭발물 위협 신고가 잇따르면서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고 항공기들이 항로를 변경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유럽 여객기 7편이 폭발물 위협을 받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유사한 신고가 다시 접수됐다.
 | |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던 에어링구스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 신고로 항로를 변경해 프랑스 에브뢰 공군기지에 착륙해 있다. (사진=로이터) |
|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던 핀에어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는 긴급 출격한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정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국의 안전 점검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공항 운영에도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로마로 향하던 에어링구스 여객기도 폭발물 위협으로 프랑스 파리 서쪽 에브뢰 공군기지로 우회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51명과 승무원 6명 등 157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프랑스 당국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항공기를 수색했다.
벨기에와 불가리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폴란드 LOT항공 여객기는 폭발물 위협으로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 착륙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불가리아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항공기 2대가 소피아 공항에, 영국 런던발 항공기 1대가 플로브디프 공항에 각각 착륙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3일에도 여객기 7편에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돼 각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이 이뤄졌다.
당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잇따른 위협 신고의 배후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