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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차기 금리인하 시점,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변경”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올해 하반기 국내 채권, 보수적 관점에서 봐야”

등록 2025-10-23 오후 4:58:37

수정 2025-10-23 오후 4:58:3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 전망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 금통위: 인하 시기와 폭의 조정은 불가피’란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하 시기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이연했다. 그는 “경기둔화 대응 차원에서 하반기 한 차례 인하를 실시한 이후 2.25%에서 추가 인하에 신중한 정책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주장했지만, 금융안정과 경기둔화 사이 한은 고민이 지속됐다”고 짚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6명 중 신성환 위원 1명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금융안정 상황이 우려되지만 GDP갭(실질GDP와 잠재GDP 차이)이 상당 폭 마이너스(-)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개월 내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고, 나머지 2명은 연 2.5%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직전 금통위에선 5대 1이었지만 이번엔 금통위원 1명이 인하에서 동결로 의견을 바꾼 것이다.

윤 위원은 “8월 금통위보다도 오히려 포워드 가이던스가 후퇴한 점은 한은 총재가 발언한 대로 금리인하 시기와 폭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8월 금통위 당시 일시적 부동산 가격 안정 시점에도 실시하지 못한 금리인하를 11월에 단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제는 한미,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지만 그 위험이 통제될 경우 소비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자산가격 상승 등의 효과로 개선 흐름을 타고 있어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언급한 GDP갭 하락에 따른 경기부양 필요성을 감안하면 한 차례 인하 정도 기대는 포기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은 “내년 1분기 적어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안정되는 시점에서 인하 실시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채권 투자는 계륵 장세라는 표현을 통해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유준하 기자

xyli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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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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