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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배출량 표준화한 공동 플랫폼 나온다

금융당국·신정원·8개 은행 참여 워킹그룹서 기준 마련
대출·주식·채권 등 7개 자산군별 금융배출량 산정해
신정원 EFAS 활용해 공동 플랫폼 구축
자산군별 배출량 관리로 효율적인 저탄소 전환
신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우리 ‘기후금융포털’ 출시

등록 2025-05-28 오후 4:24:12

수정 2025-05-28 오후 7:03:51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올해 은행의 금융배출량을 표준화해 산출하는 공동 플랫폼이 나온다. 대출·주식·채권 등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7개군으로 나눠 탄소배출에 기여한 규모(금융배출량)를 산출해 자산군별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그간 은행마다 제각각이었던 금융배출량 기준 탓에 공통적인 산출 기준이 없어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국내 은행권의 금융배출량은 연간 1억톤(t)을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최근 국내은행의 금융배출량 관리 현황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2023년 연간 금융배출량은 1억 5700만t으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치에서 약 21.9%를 차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6대 은행·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M), 기업·산업은행은 지난달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올해 안에 금융권 공동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배출량은 금융사가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을 통해 거래상대(차주·피투자자 등)의 탄소배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규모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난 회의에서는 플랫폼 구축 시기와 산출 방법 등을 논의했다. 특히 신용정보원의 기업금융분석시스템(EFAS)을 활용해 기후금융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하나 만들려면 수십억원이 들어간다. 이미 신용정보원이 구축하고 있는 EFAS에 관련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모듈을 더 추가하는 식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며 “최대한 올해 안에 구축하자는 목표를 지난 회의에서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FAS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해 지난 2023년 출시한 시스템이다. 은행들이 기업 신용리스크 분석, 시장성 차입금, 산업별 익스포저 관리 등을 기업·산업 단위로 관리할 때 EFAS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은행 자산을 7개군으로 나눠서 금융배출량을 산정키로 했다. 대출·주식·채권·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국채 등 자산을 7개군으로 나눠 각각의 금융배출량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산군별 저탄소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할 수 있어 금융배출량 관리가 더 쉽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ESG(기후·사회·지배구조) 공시 인프라 제고를 정책공약으로 내걸고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기후리스크 분석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한·우리금융에서도 자체 가이드라인과 포털을 만드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키로 했다. 고탄소 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에 금융을 지원하고, 그룹사 자산 포트폴리오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 개념을 명확히 하고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한 심사·관리체계를 전격 도입했다. 우리금융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선보였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와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기후금융 관련 뉴스를 엄선해 업데이트하고 요약본도 제공한다.

(자료=금융위원회)


김나경 기자

give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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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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