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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60엔선 뚫렸다…이란전쟁·연준 금리동결 영향

유가 상승·연준 금리인하 기대 꺾여 달러 수요↑
WTI 하루 9% 폭등…연내 금리인하 확률 20%→5%
파월 "금리 적절" 발언에 인상 확률 10% 이상으로

등록 2026-04-30 오전 8:27:28

수정 2026-04-30 오전 8:27:2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60엔대 중반까지 떨어지며(달러·엔 환율은 상승)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60.48엔까지 치솟아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 압력이 거세진 영향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이란 정권이 핵 협상에 응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원유 선물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전일 종가 대비 9% 급등한 배럴당 108.49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날 연준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는 적절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대폭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 동향을 반영한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금리인하 확률은 전일 약 20%에서 5%로 급락한 반면, 연내 금리인상 확률은 10% 이상으로 높아졌다. 레일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필립 울 최고조사책임자(CRO)는 “시장은 정책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은 미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대비 0.57% 하락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운용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4% 소폭 하락했다. 금융주와 소비 관련 종목 일부에서 매도세가 나왔다.

미국 장기금리도 올랐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전일 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43%까지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도 한때 0.12%포인트 오른 연 3.95%를 기록했다.

방성훈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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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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