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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주 발사 ‘연 1000회’ 드라이브…민간 우주산업 키운다

2030년 발사·재진입 연 1000회 목표
연방 부지 활용하고 인허가 절차 단축
달·화성 탐사에도 민간 수송 확대

등록 2026-08-21 오전 10:08:28

수정 2026-08-21 오전 10:08:2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미국 내 우주 발사와 재진입을 연간 1000회 이상으로 늘리는 새 국가우주수송정책을 내놨다. 연방정부 부지를 활용해 발사·재진입 시설을 확충하고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한편 정부 우주사업에서도 민간 서비스를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탑재한 스페이스X 슈퍼헤비 부스터가 12차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탑재한 스페이스X 슈퍼헤비 부스터가 12차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상업 우주산업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2030년까지 우주 발사와 재진입을 연간 1000회 이상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미국의 우주 발사는 178회로 2013년보다 10배 많았다.

미 정부는 연방정부 소유 부지 가운데 새로운 발사장과 재진입 시설 후보지를 찾고 민간기업과 관련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인허가와 환경심사도 신속히 처리하고 우주 발사에 필요한 무선 주파수도 충분히 확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연방 재진입 시설 후보지를 90일 안에 선정하도록 지시했다. 핵심 우주 발사 통로에는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역을 지정하고 우주수송 활동을 항공교통관제 현대화 사업에도 반영한다.

정부 우주사업에서도 민간 역할을 키운다. 각 연방기관은 공공 안전이나 국가안보상 필요하지 않은 경우 미국 민간 우주수송 사업과 경쟁하거나 민간 활동을 위축시키는 사업을 피하도록 했다.

달과 화성 탐사에도 민간기업을 적극 활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까지 미국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까지 사람과 화물을 나르는 상업용 수송망을 확대하고 화성 로봇 탐사와 향후 유인 탐사에서도 민간 수송수단을 활용할 방안을 찾는다.

현재 미국 상업 우주 발사 시장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170차례 로켓을 발사해 약 25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미국 전체 발사 178회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미 연방항공청(FAA) 수장은 지난 5월 스페이스X가 향후 5년 안에 연간 발사 횟수를 1만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크래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새 정책이 급성장하는 우주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8년 미국인의 달 복귀와 2030년 달 기지 초기 시설 구축, 국가안보에 필요한 신속한 발사 능력 확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sj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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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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