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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CPI 부담에 5600선으로 '뚝'…양대 시장 매도 사이드카

양대시장 매도 사이드카…코스피 5.59% 하락 출발
외인 코스피서 7000억 순매도…기관 6000억대 순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6~8%대↓…대형 기술주 동반 하락
美 CPI 충격에 금리인상 우려 재점화…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록 2026-10-15 오전 9:01:06

수정 2026-10-15 오전 9:29:1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5일 장 초반 6% 안팎 급락하면서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9.50포인트(5.98%) 내린 5649.3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5673.01에 출발해 장중 5615.72까지 밀렸고, 장중 고점은 5751.45를 기록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급격한 지수 하락으로 이날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9월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 각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9월 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면서 물가 경계감이 커졌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CPI 발표 이후 빠르게 높아졌다.

금리 상승 부담은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직격했다. 오라클과 코어위브, 네비우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큰 폭으로 밀렸다. 고금리 장기화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차입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미국 9월 CPI 컨센 상회 등 매크로 부담 속 수익성 불안에 노출된 미국 AI 인프라주 동반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이날 하락 출발 가정 시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 장 후반

발표 예정인 TSCM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일 코스피가 장중 반등이 무산된 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향후 반등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단순히 낙폭 과대 인식, 혹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만으로는 지수 하락 추세를 빠르게 되돌리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9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47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89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761억원, 비차익거래 4279억원을 합쳐 90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6.68% 내린 21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8.39% 급락한 130만0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005935)(-5.18%), SK스퀘어(402340)(-7.75%), LG에너지솔루션(373220)(-3.67%), 삼성전기(009150)(-9.97%), 현대차(005380)(-4.31%), KB금융(105560)(-1.57%) 등이 약세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전자가 8%대 하락하고 있으며 기계·장비, 제조, 건설, 증권, 유통, 금융, 화학, 금속, IT서비스, 전기·가스, 섬유·의류, 보험, 일반서비스, 비금속, 통신, 종이·목재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38포인트(6.60%) 내린 769.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784.45에 출발해 장중 766.94까지 밀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57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92억원 매수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4.68%), 에코프로(086520)(--8.41%), 에코프로비엠(247540)(-8.67%), 주성엔지니어링(036930)(-13.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60%), HLB(028300)(-2.98%), 리노공업(058470)(-7.63%), 이오테크닉스(039030)(-7.79%), 원익IPS(240810)(-12.10%) 등이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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