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F&F(383220)에 대해 국내 부진폭이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턴어라운드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은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3분기 연결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18% 늘어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한국은 -6%로 여전히 부진했지만 감소폭이 줄었고, 중국은 +14%, 홍콩은 +9% 성장하며 해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내수 소비가 개선된 영향이 컸으며, 2023년 이후 일부 상권에서 감소하던 중국 보따리상 매출의 하락세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점포당 도매 매출 효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고, MLB 매장 효율화에 따른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F/W 시즌을 앞두고 디스커버리의 중국 출점 속도가 붙어 연말까지 30개 이하 신규 매장이 개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내 의류 소매판매 증가세가 한 자릿수로 회복 중인 점을 주목했다. 박 연구위원은 “중국 소비재 시장 회복세가 F&F 브랜드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MLB와 디스커버리 등 주력 브랜드의 중국·홍콩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2025년 매출 1조9521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0%, 7.8%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F&F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2026년 기준 10배 미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15배 이상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ROE(자기자본이익률)가 20%를 상회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의 출점 확대와 기존 매장 효율 개선이 병행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