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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값↑…환율, 1410원대 타진

새벽 2시 마감가 1409.3원…역외 1406.9원
美 2분기 성장률 2년 만에 최고…소비지출 급증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치 크게 밑돌아
뉴욕증시는 3일째 하락…투자심리 약화

등록 2025-09-26 오전 8:23:10

수정 2025-09-26 오전 8:23: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야간장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1410원 선에 접근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다. 한미 통상합의 후속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압력이 우세한 분위기다.

(사진= 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6.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140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마감가가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09.3원이다. 야간장 종가 기준 5월 13일(1416.3원)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이자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98대 중반으로 올랐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환산 3.8%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3.3%)보다 높고,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소비지출 증가(2.5%)에 힘입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미 노동 통계국은 이날 20일로 끝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1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수정치보다 1만 4000건 줄었으며,시장 전망치인 23만 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2분기에 2.6% 상승해 수정 전보다 높아졌다. 8월 PCE도 전년 동월 대비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과 고용시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추가 인하의 명분이 약해졌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하루 만에 91.9%에서 85.5%로 낮춰 잡았다.

간 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등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으면서 1410원선 돌파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00원 회복에 따른 역내외 롱(달러 매수)심리 과열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주요 저항선으로 꼽는 1410원, 1420원 상향이탈 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미리 달러를 확보하려는 기업 결제와 투기 목적의 개인 외화예금 증가가 더해지면서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장영은 기자

bl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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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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