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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화장품 수출 33% 급증…“성수기 앞두고 업종 비중 확대 유효”

NH투자증권 보고서

등록 2026-02-02 오전 7:59:01

수정 2026-02-02 오전 7:59: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화장품 업종에 다시 ‘성수기 모드’가 켜졌다. 2026년 1월 한국 전체 화장품(HS 3304) 잠정 수출액이 8억 445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면서다. 특히 미국향 수출이 47% 증가했고, 중량 기준으로는 81% 늘어 물량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관세 부과로 수출 단가가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현지 리테일(셀스루) 전선이 활발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표=NH투자증권)
지역 확장 속도도 눈에 띈다. 아랍에미리트(+36%), 영국(+116%), 네덜란드(+193%), 독일(+81%), 멕시코(+265%), 브라질(+64%) 등 기타 지역 성장률이 탄탄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오프라인 채널 침투 확대와 상반기 셀인 매출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쪽 기대감도 올라오고 있다. 정 연구원은 2~3월 중국 인바운드 증가를 업종 촉매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방한 중국인 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39만명인 반면, 방일 중국인 객수는 45% 줄어든 33만명으로 급감해 ‘K-관광’ 반사수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쇼핑 동선이 면세·명동 중심에서 올리브영·다이소·약국 등으로 다변화한 만큼 국내 화장품 재고 소진도 원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포인트는 비상장(비상장사) 브랜드의 ‘깜짝 실적’이다.정 연구원은 3월 비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꼽으며, BRAND501(닥터멜락신)이 2025년 매출 2300억원(전년 대비 약 3배)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닥터멜락신은 틱톡샵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Ulta Beauty, Boots, 일본 시장까지 진출을 예고했다.

비상장 브랜드 셀리맥스도 2025년 매출액 1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배, 3년 만에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제조-유통 협업을 통해 더 공고해질 수 있다고 보고, 업종 특성상 1분기부터 실적 성장세로 전환하며 마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섹터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최선호주로 실리콘투(257720)와 에이피알(278470)을 유지했다.

밸류체인 관점에선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별도 매출 레벨업, 대형 ODM인 코스맥스(192820)·한국콜마(161890)의 별도 매출 회복(재차 +10%대)과 함께, 아모레퍼시픽(090430) 산하 코스알엑스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순엽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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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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