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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1.9%↓

9월 CPI 3.7% 상승…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코어위브 15% 급락…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의문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5.32% 돌파 후 하락 전환

등록 2026-10-15 오전 5:10:14

수정 2026-10-15 오전 5:17:08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막대한 부채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8% 하락한 2만6692.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떨어진 7718.9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린 5만1621.48에 각각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8월의 3.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인 3.6%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22%에서 이날 32.7%로 상승했다.

특히 AI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규모 차입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온 코어위브는 약 15% 급락했고, 네비우스와 오라클, 델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5% 안팎까지 치솟았다. 고금리 환경에서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진 것이다.

국채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직후 5.32%를 넘어섰지만, 이후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후에는 5.19%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1% 오른 배럴당 9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0월 베이지북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됐다.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고 보고한 지역은 지난달 1곳에서 이번 달 4곳으로 늘었다.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낸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질기다며 10월 동결과 12월 인상을 예상했다. TD증권 역시 금융 여건이 이미 긴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12월까지 기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성주원 기자

sj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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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

sj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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