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과 애플이 실적 발표 후 정반대 방향으로 급등락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 부담을 딛고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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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4개월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아마존은 이날 주가가 15% 급등했다. 클라우드 부문(AWS)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하며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22% 증가하며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서비스 부문 매출 부진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향후 전망 우려로 주가가 7%대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7월 한 달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는 이달 들어 약 17%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이날 1% 이상 올랐는데, 이는 전날 8.5% 급등(2025년 4월 9일 이후 최대 상승폭)에 이은 반등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7%를 넘어서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이번 주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26%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에서 매파적 소수의견을 낸 위원들의 발언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인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16% 급등하며 29일 다우지수 1100포인트 폭락 이후 반등을 이끈 바 있다. 이날은 아마존이 증시를 견인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와 S&P500이 각각 0.9%, 나스닥이 1.2% 상승했다. 다만 월간(7월) 기준으로는 S&P500과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