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박현종 BHC 대표, 국내 최초 '경영자인수(MBO)' 성공
사모펀드가 영입한 전문경영인이 오너로 등극한 첫 사례
예상 매각가 약 6000억원..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투자 참여
등록 2018-10-29 오후 7:04:58
수정 2018-10-29 오후 7:04:58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박현종 BHC 대표가 국내 F&B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CEO)이 기업을 인수하는 경영자인수(MBO·Management Buy Out)에 성공했다. 사모펀드 로하튼코리아(TRG)가 보유한 BHC 등 5개 프랜차이즈 지주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하튼코리아의 BHC 인수 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박 대표가 BHC를 비롯한 창고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 등 5개 프랜차이즈의 지주사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분 100%을 약 6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F&B 업계에서 문영주 전 버거킹 대표 등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주목받은 적은 있지만 실제로 회사의 ‘오너’로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매각 이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박현종 BHC 대표의 의지가 강했다”며 “사모펀드가 영입한 전문경영인으로 왔지만 자신의 회사처럼 키워온 ‘오너십’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의 인수 구조는 선순위 보통주, 중순위 우선주, 후순위 지분으로 이뤄진다. NH투자증권이 선순위 보통주 3500억, MBK파트너스가 중순위 우선주 1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박 대표는 후순위 지분에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MBK파트너스가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로 국내에 투자하는 첫 투자이기도 하다. 로하튼코리아는 지난 2013년 BHC를 처음 투자한 이후 창고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할매순대국을 차례로 투자하며 F&B 전문 사모펀드로 입지를 굳혀왔다. 지난 한해 동안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매출액은 35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