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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삼전닉스’ 토큰 거래 시작…韓 자본시장도 디지털 전환 시험대

바이낸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물 거래 시작
해외선 주식·ETF·국채까지 토큰화 실험 확산
“韓도 투자자 신뢰 기반 디지털 인프라 서둘러야”

등록 2026-06-02 오후 5:42:37

수정 2026-06-02 오후 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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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6월 02일 17시 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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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식,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자본시장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해 24시간 거래와 빠른 결제를 실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자본시장 인프라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2일 금융투자업계 및 디지털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거래소와 금융회사들은 금융자산 토큰화를 미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주가를 추종하는 선물 상품을 출시하고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실제 주식 현물 거래는 아니지만, 국내 대표 종목의 가격 흐름에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파생상품 성격이다.

업계에서는 자산 토큰화 논의가 비정형 자산에서 정형 금융자산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미술품, 부동산, 한우 등 조각투자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주식, ETF, 국채처럼 제도권에서 거래되는 금융자산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토큰화 주식 거래가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니다”며 “한국도 기존 시장을 어떻게 디지털 방식으로 확장할지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토큰화의 핵심은 거래 편의성과 시장 접근성이다. 토큰화된 금융자산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결제 기간도 짧다. 이에 해외 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현재 주식시장은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가 이뤄지고 결제에도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토큰화 인프라가 도입되면 거래와 권리 이전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단순히 새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문제인 셈이다.

국내 시장은 제도 정비를 진행 중이다. 2027년 토큰증권 법 시행을 앞두고 발행, 유통, 계좌관리, 투자자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간 국내 토큰증권 논의가 어떤 자산을 발행할지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발행된 토큰증권을 어디서 거래하고 결제와 권리 관리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거래소(KRX)의 역할도 주목된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 결제 주기 단축, 인공지능(AI) 기반 시장 운영 고도화 등을 선언한 상태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KDX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전통금융에서 나아가 디지털자산으로 영역을 넓히겠단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소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체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향후 자본시장 경쟁력과 직결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국내 시장이 글로벌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금융자산 토큰화를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끌어오는 동시에, 투자자가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에서 정형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확산하는 만큼 국내 시장도 발행과 유통, 결제, 권리관리 체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자산 토큰화는 더 이상 일부 디지털자산 기업만의 실험이 아니다”며 “한국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마련하되, 투자자 보호와 결제 안정성 등 신뢰 장치를 함께 갖춰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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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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