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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금리 황금기 잡아라”…중소형 IB ‘채권 인재’ 영입 경쟁

금리 인하 사이클 사실상 종료 선언에도
동결 기조 속 상승 직전 수익 극대화 구간
부동산PF 대신 채권 인력 채용 확대 전망

등록 2025-12-10 오후 5:01:34

수정 2025-12-10 오후 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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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7시 0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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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채권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 2027년 이후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 이전 채권 운용수익과 수수료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은 내년 조직 개편을 앞두고 채권시장 인재 영입에 분주한 모습이다. 채권 트레이딩에 강점을 가진 중소형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030210), 한양증권(001750), 부국증권 등이 꼽힌다. 특히 한양증권은 KCGI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채권 마법사’로 불리는 김병철 전 KCGI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CEO로 임명하며 채권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최근 5~7년간 돈을 벌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크게 위축되며 새 수익원으로 채권을 낙점했다. 채권 본부는 금리 사이클의 영향을 받지만, 발행시장 딜 소싱과 유통 시장의 브로킹 수수료, 트레이딩 마진 등 비금리 요인으로 수익을 커버할 수 있어서다. 부동산PF 인력 감축으로 생긴 여유분을 채권 인력 영입에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채권 시장은 금리 인상 직전 수익 극대화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행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의 종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내 경기 회복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부동산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금리 인상기 대비를 위해 시장에 풀린 채권 인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한은의 금리 인상 시기는 2027년 이후로 전망된다. 내년 초 채권본부를 꾸린 하우스들은 향후 1~2년간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욱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높다”며 “2026년 하반기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저효과가 마무리된 후 한은은 2027년 이후의 물가 경로에 따라 금리 인상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 비즈니스는 인력과 네트워크가 핵심”이라며 “금리 인상기라도 좋은 채권팀은 돈을 벌고, 금리 하락기에도 약한 팀은 수익이 안 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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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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