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회생계획안 통과
담보권 전액 뱐제 등 담은 회생계획안 통과
박그레타 대표가 경영정상화 추진
등록 2018-05-30 오후 6:58:18
수정 2018-05-30 오후 6:58:1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가 법원으로부터 회생인가를 받았다. 채무 부담을 덜어낸 카페베네는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카페베네의 관계인 집회에서 카페베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회생담보권자의 99%, 회생채권자의 83.4%가 카페베네의 회생계획안에 찬성했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채권액 75% 이상)와 회생채권자(채권액 66.67%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담보권 91억원, 회생채권 533억원이다. 이 중 회생담보권은 전액(100%)을 변제한다. 회생채권의 70%는 현금으로 갚고 나머지 30%는 출자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알티캐스트로부터 적을 옮긴 박그레타 대표가 회생계획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카페베네는 외국계 커피 전문점이 주류를 이루었던 지난 2008년 토종 업체로서 국내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와 촬영장소 협찬 등을 통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5년 만에 전국 가맹점을 1000여 개까지 확장했다. 하지만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격화되고 이는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공격적으로 진출했던 해외직접투자 역시 손실을 봤다.자금난에 시달리던 창업자 김선권 전(前) 대표는 지난 2016년 회사 경영권을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K3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 푸드엠파이어그룹·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의 합작법인인 한류벤처스에 넘겼다. 하지만 카페베네의 경영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억원 가량 줄었다. 영업손실도 29억원으로 지난 2016년에 이어 적자 기조를 보였다 . 결국 카페베네는 올해 1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