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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네오이뮨텍, 프리IPO로 1500억 투자유치 나선다

1000억~1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예정
기존 투자자에 우선권 부여할 계획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로 코스닥 상장 추진

등록 2018-10-10 오후 4:37:21

수정 2018-10-10 오후 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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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김무연 박기주 기자] 제넥신(095700)의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이 15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선다. 상장에 앞서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연구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넥신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한 만큼 네오이뮨텍 역시 여러 투자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1000억~1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준비 중이다. 보통주 발행 등 다양한 조달 방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조달방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네오이뮨텍 측은 회사 및 제넥신에 투자했던 기존 투자가들에게 투자 우선권을 준 뒤 신규 투자가들을 유치해 자금 조달을 할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네오이뮨텍은 제넥신에서 근무하던 양세환 박사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설립한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립 이후에도 제넥신과의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제넥신은 현재 네오이뮨텍의 지분(20.62%)을 보유하고 있고, 연구 등에서도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프리IPO로 확보한 자금을 제넥신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의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루킨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증폭시키고 T암세포의 발견과 파괴를 유도하는 물질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암 환자 대상 임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서 한번 검증 받은 바 있다. 공동 개발사인 제넥신이 올해 3월 하이루킨 연구 개발 자금 등을 모으기 위해 투자를 유치한 결과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제넥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바이오 전문 VC 인터베스트와 유한양행 등 10곳의 기관으로부터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증시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제넥신의 주가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선례를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네오이뮨텍이 무난하게 투자가를 끌어 모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네오이뮨텍이 제넥신과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설 만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제약 부문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규모 워낙 크기 때문에 미국을 사업 기반으로 둔 네오이뮨텍에 대한 관심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프리IPO에는 기존 투자가보다는 신규 투자가의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제넥신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네오이뮨텍이 발행할 신주나 전환사채(CB)의 가격도 높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존 투자가로서는 굳이 높은 가격에 포트폴리오가 중복되는 투자를 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제넥신에 투자를 진행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투자가 중 높은 밸류에이션에 네오이뮨텍에 자금을 댈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네오이뮨텍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많은 신규 투자가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문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지난 4월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화했다. 네오이뮨텍과 하나금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테슬라 요건 상장’ 등 다양한 상장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김무연 기자

nosm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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