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해외채권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재간접 펀드는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회를 열고 해외채권 재간접형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 예비 위탁운용사로는 우리자산운용이 뽑혔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채권 재간접형에는 기존에 투자된 건이 있으나 이번에 세부적인 유형을 달리해 신규 출자하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번에 위탁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작년 10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재간접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예비 위탁운용사로 뽑혔다.
작년에는 해외주식 재간접형과 해외채권 재간접형에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었다. 특히 당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처음으로 해외 재간접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국내주식 재간접형 위탁운용사는 작년 상반기에 마이다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5곳을 뽑고 총 7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에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번에도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총 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해외 재간접 위탁운용사 선정 후 각각 5개 내외 하부펀드를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며 멀티펀드 형식, 멀티매니저 형식 등 형식에 제약은 없다. 다만 하부펀드 유형은 수시 설정 및 환매 가능한 공모형 해외펀드로 제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선정 후 수시로 재간접펀드 내 설정, 환매 및 펀드 리밸런싱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성과 부진 또는 기타 운용상의 목적상 상시 회수가 가능하며 성과 우수 시에는 추가 투자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