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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IVS 앞두고 쏟아진 日 VC 조언…“크지만 느린 시장”

헤드라인 아시아, 서울서 ‘IVS 베타’ 개최
제트벤처캐피탈·빅임팩트 등 일본 VC 참여
VC들 “파트너십 기반 진입·장기 접근 주문”

등록 2026-04-10 오후 5:11:16

수정 2026-04-10 오후 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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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04월 10일 17시 1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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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컨퍼런스는 무엇일까. 보통 오는 4월 말 개최되는 스시테크 도쿄 2026(SusHi Tech)를 꼽는다. 그러나 정작 현지 관계자들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벤처 투자 컨퍼런스 ‘IVS 2026’를 더 주목한다. 2007년부터 열린 일본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만큼 현지 생태계를 체험하기 좋다는 측면에서다. 올해 개최될 IVS는 국내 관계자들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일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양국 진출에 공을 들이는 시점과 맞물려 개최되기 때문이다.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IVS 베타 인 서울’에 참석한 일본 VC 관계자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케이트 리우 헤드라인 아시아 심사역, 배승호 빅임팩트 이사, 임경원 ZVC 매니징 파트너, 제니퍼 린 헤드라인 아시아 프린시펄. (사진=박소영 기자)
IVS는 일본 벤처캐피털(VC) 헤드라인 아시아(Headline Asia)가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교토에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케이트 리우 헤드라인 아시아 심사역은 “IVS는 2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테크·스타트업 컨퍼런스 중 하나”라며 “사이드 이벤트가 500개 이상 열린다는 게 다른 컨퍼런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열리는 3일간 교토 시내 곳곳에서는 커뮤니티별 딥다이브 세션, 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현지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할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또 행사 기간에는 IVS 런치패드라는 일본 최대 스타트업 피치 콘테스트도 열린다.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행사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1억원)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인지도를 쌓기 적합하다.

헤드라인 아시아는 현지 행사에 앞서 국내 홍보를 위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IVS 베타 인 서울’을 개최했다. 한일 자본시장 생태계 간 협력 강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을 중심으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펼치는 투자사나 스타트업이 속속 생기고 있다. 한국에서 IVS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 까닭이다.

이날 일본 VC들이 참석해 한일 크로스보더 비즈니스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VC들은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크지만 느린 시장이므로 단순히 한국에서 하던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임경원 제트벤처캐피탈(ZVC) 매니징 파트너는 “창업자들에게 일본 진출 난이도가 미국보다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곤 한다”며 “예컨대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B2B 계약을 따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제니퍼 린 헤드라인 아시아 프린시펄 역시 “첫날부터 일본에 들어가 바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액셀러레이터(AC)와 VC 같은 투자사나 공급업체, 동종 업계 플레이어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이를 기반으로 진입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영미권 국가들은 투자 수익이 빨리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최소 2~3년은 걸리는 시장이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일본은 전체 시장 규모가 크고, 지역마다 강점이 있는 산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승호 빅임팩트(Big Impact) 이사는 “도쿄 인구가 약 1000만명 수준인데 일본에는 이와 비슷한 규모인 지역이 여러 곳 있다”며 각 지역이 가진 장단점을 폭넓게 이해한 뒤 일본 시장에 진입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자면 나고야는 제조업이 강하고, 고베에는 일본 최대 규모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삿포로는 항공우주 분야가 강세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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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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