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설공제회)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이번 선정은 성과평가를 통해 운용사 풀에서 제외됐던 자산운용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회는 국내 일반채권형(단기) 위탁운용사 3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건설공제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반기마다 운용사 평가를 하는데 여기서 기준 미달의 하위권 운용사는 풀에서 제외된다”며 “최근 3년 동안에 위탁사가 9개에서 6개사로 줄어 이를 채우기 위해 추가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건설공제회는 위탁운용사로부터 매월 자산운용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분기마다 일반관리 상품의 현황을 점검한다. 전체적인 위탁운용사 정기 점검은 반기마다 이뤄진다.
이번 위탁사 지원대상은 60% 이상이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의 총 수탁고가 1000억원 이상(주식 미포함)인 자산운용사이며 최근 3년 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를 1년 이상 운용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위탁 규모는 각사당 1000억원씩 총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건설공제회 관계자는 “기존 풀에서 빈자리를 메우는 형태라 국내 채권 자산의 변동은 없다”며 “다만 상반기에는 위탁사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채권 자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공제회는 애초 올해 금리 상승 추세를 고려해 전체 자산에서 채권 비중은 줄이되 선진국 인컴펀드 중심으로 해외 채권 비중은 늘릴 계획이었다. 작년 말 기준 투자자산 운용 규모는 총 3조3759억원으로 이 가운데 채권이 65%(2조1925억원)에 달한다. 주식과 대체투자는 각각 13%(4400억원), 14%(4729억원)이며 현금성 자산이 8% 수준이다. 이에 건설공제회는 65%의 채권 비중을 62%로 소폭 조정한다. 국내외 비중은 작년에 채권 자산 전부 국내였다면 올해는 국내 58%, 해외 4%로 62%를 맞춘다. 건설공제회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금리 추세를 살피면서 하반기에 해외 채권으로 자금을 점진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