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예금이 국내 채권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위탁운용사 투자풀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에 나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국내채권 위탁운용자산 거래기관 가운데 회사채 부문 4개사를 신규 선정할 방침이다. 투자풀 유효기간은 1년이다. 우본 관계자는 “채권 운용상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규로 위탁사를 선정하는 것”이라며 “운용방침이 내부적으로만 검토된 상태라 정확한 선정 사유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본은 정기적으로 연초에 1년 단위로 위탁사를 뽑고 상반기(7~8월)와 하반기(1~2월) 성과평가를 통해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을 한다. 지난해 8월에도 국내 채권 가운데 일반형 2곳, 회사채형 4곳, 국고채형 3곳 등 총 9개 위탁사를 뽑아 투자풀을 조정했다. 당시 우본 채권 위탁사 투자풀은 일반형이 12곳, 회사채형이 9곳, 국고채형 4곳이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 위탁사는 분기마다 채권 위탁사는 반기마다 정기평가를 실시한다”며 “이번에도 하반기 성과평가를 통해 위탁사 풀에서 제외될 운용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진행된다”고 전했다.
평가는 S등급, A등급, B등급 등으로 나뉘며 성과 하위사 자금을 회수해 신규 위탁사에 회수한 자금을 다시 맡길 예정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회사채 부문에서 유리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신규 위탁사에 뽑힌 바 있다.
아직 성과평가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아 평가 결과에 따라 신규 위탁사는 조정될 수 있다. 우본 관계자는 “선정기관 수는 변경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회사채 부문만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위탁사 지원자격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60% 이상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기관이다. 매칭형 펀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 및 구조화 시스템 펀드(ELF 포함), 채권시장안정 펀드 등은 우본 자금운용 성격과 상이해 평가서 제외된다.
우본은 오는 15일까지 위탁사 제안서를 받고 3월 초 정량·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진행한다. 최종 위탁사는 성과 평가 기간을 고려해 내달 11일께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우체국금융 총 자산은 66조3480억원(장부가자산 47조6950억원, 시가평가자산 18조6530억원)을 기록, 시가평가자산 기준으로 보면 국내 채권이 9조5347억원으로 비중(14.4%)이 가장 크다. 특히 국내 채권에서 우체국금융의 직접투자는 5834억원 수준이고 간접투자는 8조951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