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데일리 이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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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산재보험기금이 블라인드 형식의 대체투자펀드 위탁운용사 6곳을 뽑아 총 2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블라인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은 지난 19일 대체투자상품선정위원회를 열고 사모펀드(PEF) 3곳, 벤처캐피탈(VC) 3곳을 선정해 각각 1500억원,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PEF에서는 △큐캐피탈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NH투자증권이 VC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위탁사로 뽑혔다.
산재보험기금 관계자는 “펀드구조와 상품선정 수에 따라 출자액은 조정할 수 있다”며 “위탁운용을 통해 대체투자펀드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위탁사 제안펀드는 PEF의 경우 펀드별 결성총액의 1500억원 이상, VC는 5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아울러 은행과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부터 펀드결성총액의 30% 이상 또는 500억원 이상 출자를 확약해야만 한다.
산재보험기금은 펀드 운용 실적 등을 고려해 펀드 운용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정 이후에도 위탁을 취소할 수 있다. 산재보험기금 측은 “공동운용(Co-GP) 제안은 허용되지 않는 데다 결성 펀드 규모를 달성하지 못할 시 위탁사 자격이 취소된다”며 “운용인력과 전략 등 주요사항이 바뀔 때에도 투자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재보험기금은 앞으로 대체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5조8000억원을 굴리는 산재보험기금은 대체투자 비중이 9.01%로 1조4000억원 가량을 배정했다. 올해는 대체투자 비중을 10%까지 늘리고 오는 2022년에는 13%까지 채울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단일 규모로는 최대로 대체투자에 출자했다.
산재보험기금 관계자는 “단기자금과 채권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와 글로벌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며 “분산 투자 차원에서 해외 채권을 신규 편입하고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