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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국내 M&A시장, 2~3년후 100조원시대 진입"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 설명회 개최
국내 회수시장 M&A비율 1.9%에 그쳐
"기업 경쟁력 제고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

등록 2016-01-27 오후 4:51:46

수정 2016-01-27 오후 4: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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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헌 한국M&A거래소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M&A 활용전략 및 중점점검사항 설명회’에서 국내 M&A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상건 조진영 기자] “국내 인수합병(M&A)시장 규모는 앞으로 2~3년 뒤 지금보다 두·세 배 이상 커져 70조~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들어 한화와 삼성 등 대기업들의 M&A가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M&A시장도 덩달아 활발해질 것입니다. M&A는 자금회수 시장을 활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M&A 활용전략 및 중점점검사항 설명회’에서 국내 M&A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국내 M&A시장 규모는 30조~40조원 시장으로 기업들의 자금회수는 주로 M&A가 아닌 기업공개(IPO)시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회수시장 내 IPO 비율은 98.1%에 달했지만 M&A 비율은 1.9% 그쳤다. 미국(82.3%)을 비롯해 유럽(73.3%), 중국(80.2%) 등과 비교하면 국내 M&A시장은 매우 작은 편이다.

이창헌 회장은 “국내 기업이 500만개 있는데 그중에서 0.1%인 5000개만 M&A를 의뢰한다”며 “1000개 기업 중 1개 꼴로 글로벌 시장 M&A에 비하면 우리 M&A 비중이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수준에 맞으려면 3배 이상은 돼야 한다”며 “문제는 의뢰 들어온 5000개 중에서 300~500개 밖에 성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신생 기업(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후 3~7년이 시간이 지나면 자금이 소진돼 성장 정체기에 진입하는 일명 ‘죽음의계곡(Death Valley)’이 도래한다.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로 룩셈부르크(66.8%), 호주(62.8%), 이스라엘(55.4%), 미국(57.6%), 이탈리아(54.8%)보다 낮다. 이 회장은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3~7년 내에 M&A를 실시해 자금회수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구글의 유투브 인수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별로 자사의 재무 상태 등에 맞게 M&A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기업을 놓고 봤을 때 생존형과 성장형 M&A로 분류할 수 있다”며 “생존형은 주로 매도자와 인수자가 더이상 경영유지가 힘든 경우에 수행하고 성장형은 인수자와 매도자 모두 현재 경영을 잘하고 있을 때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 등은 성장형 M&A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또 기업을 인수하려면 현금성 자산으로 최소 50억원 이상 보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금성 자산이 50억원을 넘거나 현금성 자산이 없더라도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은 생존형 또는 성장형 M&A를 선택해 진행하고 적자면 무조건 생존형 M&A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기업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M&A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M&A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업승계를 위해 M&A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기업들의 M&A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기업들이 M&A를 하면 회사가 망한다고 생각하는 데 전혀 아니다”며 “300억원짜리 기업을 인수한 사람은 잘 키워서 3000억~4000억짜리 회사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M&A를 통해 기업은 계속 성장하고 종업원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이 것이 바로 M&A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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