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세창 아시아나IDH 대표이사 (사진=아시아나I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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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달 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아시아나IDT가 상장 후 글로벌 LCC(저비용항공사) IT 시스템 구축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 3사 IT 구축경험을 살려 동남아권 LCC에 진출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LCC가 8곳인데, 앞으로 5곳 정도가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며 “기존 항공사 3(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곳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창 대표는 금호가(家) 장남으로 지난 9월 아시아나IDT 대표로 부임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컨설팅과 IT아웃소싱 등 IT서비스를 기반으로 항공과 운송, 금융, 건설, 제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발생된다.
국내 LCC중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종합 포탈시스템과 운항통제시스템 구축을 현재 아시아나IDT가 맡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글로벌 IT항공 서비스 회사와 협업해 동남아 LCC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게 아시아나IDT의 설명이다.
2017년 매출액으로 2649억원,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7.3%다.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금호타이어가 계열사에서 빠지면서 매출 하락을 전망했었다”며 “사라진 매출만큼 다른 부문이 성장하면서 작년 수준과 동일한 매출액과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IDT는 항공분야에서는 차세대 여객시스템 구축, 건설 분야에서는 스마트폼 솔루션 고도화 작업 등의 투자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2022년 보험분야 IFRS17 의무도입과 관련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박 대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IDT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회사가 상장을 해 구주매출이 발생되는 부분은 기존 주주(아시아나항공)에게 혜택이 가는 게 맞다”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시아나IDT가 논할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그룹이 금호아시아나IDT 상장 후 지분을 매각해 자구안을 마련할 것이란 지적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다만 상장을 통해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아시아나IDT가 단순히 그룹사 유지·보수하는 업체로 있게 되면 거기서 역할이 한정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4차 산업 발전으로 IT와 연관된 비즈니스가 늘어날텐데 아시아나IDT가 솔루션 등을 개발해,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사에 제공하면 서로 가치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9300~2만4100원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