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ZINUS)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연내 상장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측에서 추가 자료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누스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 규정상 상장 예심 심사 기간은 45거래일이다. 지난 6월 5일에 예심을 청구한 지누스는 거래소 규정대로라면 이달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왔어야 했지만 상장 예심과정에서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는 45거래일이 심사 기간이지만 추가로 심사기간이 필요하면 지연될 수 있다”며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가 아니라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예비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하고, 수요예측과 청약 등의 과정을 거친다. 늦어도 11월에는 상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누스 측에서 자료를 보충해서 거래소에 제출하게 되면 연내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누스의 1979년 텐트 제조업체 진웅으로 설립해 2000년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지누스로 상환을 변경했다. 코스피 상장사였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2005년 5월 18일 상장 폐지됐다. 2014년 9월 16일부터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기 시작했고, 계획대로 연말 코스피에 상장하면 약 14년 만에 증시에 복귀하게 된다.
이날 K-OTC에서 지누스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 내린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4%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8951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인
넥센타이어(002350)(8946억원)와 태영건설(9293억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누스는 매트리스를 배송하기 쉬운 크기로 압축할 수 있는 포장 기술을 중심으로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85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