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부동산자산운용업계 강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롭테크(PropTech)기업 투자에 나서며 투자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지스운용은 기존 부동산 금융업 외에 신규 비즈니스 확보 차원에서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올해 스타트업 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달까지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위쿡’ 등 총 5곳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이지스운용은 상반기 공유주방 스타트업인 ‘위쿡’에 대한 시리즈B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로컬스티치 시리즈A에 참여했다. 로컬스티치는 중소규모의 낙후 건물을 임차해 공유 사무실과 주거공간 등을 개발해 운영하는 곳이다. 부동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이지스운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권과 입지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픈업’과 노후화된 운송주선업 시장을 자동화된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로지스팟’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멤버십 기반 여성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장소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헤이조이스’에 투자를 완료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프롭테크 산업은 이제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며 “핀테크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 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성장추진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프롭테크 스타트업 기업 투자에 나섰다. 공간 콘텐츠 산업과 연관된 전·후방 산업이나 유관 산업을 광범위하게 프롭테크 영역으로 정의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함께 프롭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이지스-FP 테크업 플러스’으로 프롭테크 5곳에 대한 엑셀레이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프롭테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해 벤처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부동산 운용업을 넘어 차별화된 공간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