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체인파트너스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118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를 완료한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과 필리핀 등 해외사업 전개에 사용할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기존 주주와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시리즈B투자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유치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은행 등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문턱을 낮추기로 한 것이 투자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체인파트너스는 유명 스타트업 창업가 표철민 대표가 지난 2017년 창업한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작년 5월 말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캡스톤파트너스, DS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곳으로부터 11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140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할 자금은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필리핀 중앙은행(BSP)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돈 세탁 방지 규정을 마련한 사업자에게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과 법정화폐와 가상통화 간 환전, 해외 송금, 외환 딜링 업무를 허용한다. 체인파트너스는 필리핀에서 11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필리핀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를 따냈다.
체인파트너스는 필리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은 물론 법정화폐와 가상통화 간 환전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게임칩으로 환전하는 환전업도 계획 중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작년 11월에는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 정부에서 가상금융자산법상 가상통화 거래소 설립이 가능한 최상위 라이센스(Class 4)를 취득하기도 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필리핀과 몰타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사의 자격으로 증권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후 중개업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표 대표는 “시리즈A때 유치한 자금은 제품 개발과 해외 라이선스를 따는데 사용했는데 어느정도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리즈B단계로 유치한 자금은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