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주IB투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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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주IB투자가 운용자산 규모(AUM) 확대를 통해 이익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말 기준 1조56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AUM은 내년 2조원을 거쳐 2020년에는 2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부터 3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와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사업을 시작해 내년에 큰 어려움 없이 회사의 AUM은 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74년 설립된 아주IB투자는 국내 최초의 벤치캐피탈(VC)로 지난 2008년 아주그룹으로 편입됐다. 아주IB투자의 AUM은 지난 9월말 기준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며 VC투자조합 18개, 사모펀드 4개를 결성해 총 2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청산된 펀드는 총 28개로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누적 펀드 청산액은 5000억원 규모다. 김 대표는 “오는 12월 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다른 VC와의 AUM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우수한 인력 확보에 힘 쓰고 있다. VC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13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투자-관리-투자` 과정을 2회 이상 경험한 다수의 투자심사역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1인당 매년 100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쏟고 있다. 김 대표는 “펀드 청산시 성과보수에 더해 매년 개인의 성과를 별도 측정해 이익을 실현한 부분에 대해 일정비율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를 나가면 다른 회사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거나 본인이 직접 투자 하우스를 차려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122억원을 기록했던 아주IB투자의 영업이익은 2015년 141억원, 2016년 152억원을 거쳐 지난해 163억원까지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AUM 확대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투자수익 증대로 꾸준히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AUM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와 더불어 내년에 카버코리아·펄어비스 등의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청산되면서 추가적인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4개 미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11개 기업을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지난 9월말 기준 미국 사무소의 IRR은 28%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정책기관 출자자 없이 민간 투자자만으로 123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펀드를 결성했다.
김 대표는 “미국 사무소의 IRR은 현지 전문 VC 상위 25%의 평균 수익률(21.9%)를 웃도는 수치”라며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규모를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내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 인력 확보도 마친 상태로,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는 4차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아주IB투자의 공모 주식수는 244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2000~2400원이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