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경민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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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압도적인 기술력과 은행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현금결제 서비스 시장을 이끌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현금결제 시장 흐름에 맞춰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가겠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0년에 설립한 세틀뱅크는 전자금융결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간편현금결제 및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현금결제란 결제 플랫폼상에서 최초 1회 본인 계좌정보 등록 후 결제 시 패스워드, 생체인식 등의 간편 본인 인증을 거쳐 실시간 출금 이체되는 서비스다.
세틀뱅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 및 론칭해 현재 국내 대형 e커머스(G마켓·11번가·옥션 등)는 물론, 대다수의 간편결제 페이업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제로페이 등)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도맡아 하고 있다.
세틀뱅크의 주요 사업으로는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기업과 은행간 거래) △전자결제(PG) 서비스 등이 있다. 이 중 주력사업은 간편현금결제 분야다. 올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가 48.8%로 제일 컸으며, 가상계좌가 34%, PG사업이 12.3%, 펌뱅킹 3.5%를 각각 차지했다.
이 기업이 현금 기반 결제 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21개 전 은행들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체계와 은행 시스템을 직접 운영한 노하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세틀뱅크는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업체
민앤지(214180)의 자회사다.
또 이 업체는 24시간 서비스센터,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전산장애 및 오류발생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베이스, 회선 등 전(全)구간 이중화와 실시간 백업시스템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세틀뱅크는 이 같은 경쟁력 덕분에 현재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시장점유율이 97%에 이르며, 가상계좌 서비스 시장점유율도 67.54%를 차지한다.
독보적인 경쟁력은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매출액은 571억6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1억7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0.4% 늘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7.8%, 영업이익 성장률은 33.2%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민앤지가 상장한지 3년이 됐는데 시가총액이 상장 당시보다 약 2배 정도 늘었고, 실적도 2.5배 성장했다”며 “IPO는 기업을 운영하며 향후 5년, 10년 뒤에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세틀뱅크도 민앤지처럼 3~4년 후에 2배 이상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틀뱅크의 공모 주식수는 144만7000주다. 희망공모가는 4만4000~4만9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636억7000만~709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 신규사업, 제휴사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마친 회사는 오는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