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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부동산 시장, 하락기 지났다…한국 오피스·물류센터 투자 기회"

누빈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
"부동산, 섹터·입지 선별해 초과성과…누빈, 작년 9%p 초과수익"
"누빈 아태지역 씨티펀드, 오피스 변경할 호텔 인수기회 검토 중"
"한국 태양광·풍력, 2030년까지 성장…청정에너지, 매력적 투자처"

등록 2023-11-13 오후 7:04:33

수정 2023-11-13 오후 7: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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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9시 0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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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은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하락기는 이미 지났다”며 한국의 오피스, 물류센터 자산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의 칼리 트립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의 칼리 트립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자산운용)
“누빈 아태지역 씨티펀드, 오피스 변경할 호텔 인수기회 검토 중”

칼리 드립 CIO는 “부동산시장이 올해 들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만큼 부정적 하락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사모부동산과 공모(퍼블릭) 부동산을 비교하면 위험조정수익률 기준으로 사모 부동산이 공모 부동산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가격이 10% 하락했지만 대부분 오피스”라며 “누빈은 최근 설정된 펀드에선 오피스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섹터, 입지를 잘 선택하면 부동산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다”며 “누빈의 분산된 부동산 펀드는 작년 기준 9%포인트(p) 초과 수익률을 냈다”고 덧붙였다.

칼리 드립은 한국 부동산 중에서도 물류센터, 오피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 오피스는 작년 임대료가 12% 올라 금리상승을 상쇄할 만큼의 임대료 상승이 있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3위인 만큼 물류자산 수요가 많고 이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누빈은 2억3000만달러(약 3048억원) 규모의 물류자산 2건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부동산 시장이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은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것”이라며 “강남·여의도 오피스시장은 공실률이 1%밖에 되지 않아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통제하고 더 우량한 임차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빈도 오피스에 투자하고 싶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아태지역 투자비중이 전체 운용자산의 5%밖에 되지 않아서 미국, 유럽 대비 훨씬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씨티펀드가 호텔 컨버전 오피스(오피스로 용도변경하는 호텔)에 투자하려 했지만 성공적으로 거래하지 못했고, 여전히 인수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1250억달러(약 165조7000억원) 이상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적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다. 칼리 트립은 전세계 모든 거래 및 자산운용 기능을 담당하는 200여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팀을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 매니지먼트 리더십팀의 일원이다.

“한국 태양광·풍력, 2030년까지 성장…청정에너지, 매력적 투자처”

한국 실물자산 중 매력적인 투자처로 ‘청정에너지’를 꼽는 의견도 있었다. 누빈 인프라스트럭처(Nuveen Infrastructure)의 비프 오소 글로벌 헤드는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누빈 인프라스트럭처(Nuveen Infrastructure)의 비프 오소 글로벌 헤드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누빈자산운용)
오소 헤드는 “청정에너지는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7대 전력시장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 많은 모멘텀(가격 상승 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을 보면 태양광 캐파(생산능력), 풍력 캐파는 오는 2023~2030년까지 계속 성장한다”며 “연평균 성장률이 30% 이상에 이르는 만큼 엄청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주력했던 태양광 사업의 비리를 감사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가 어려워지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오소 헤드는 전세계적인 투자테마가 ‘친환경’ 쪽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기술발전으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생산비용이 떨어졌다”며 “대부분 선진시장에서는 가장 생산비용이 저렴한 에너지가 재생에너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센티브 제도 등이 실질적인 투자 모멘텀에 도움이 되는 만큼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유럽에서는 기업 전력구매계약(PPA)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 자체를 구매하는 주체가 기업이라서 그만큼 안정성이 있고,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PA는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판매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당사자 간 계약 방식이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소 헤드는 누빈의 글로벌 사모투자 인프라 그룹을 이끌고 있다. 농업, 청정에너지 및 다양한 인프라 부문 투자 활동과 자금 운용에 관한 전략을 지휘한다. 그는 누빈의 글로벌 투자위원회 및 고위 경영진의 일원이며, 실물 자산을 다루는 여러 투자 펀드 및 기업에서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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